인천환경공단이 올해도 시민들에게 깨끗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00일간 조성한 혁신 기반을 바탕으로 ‘환경 전문 공기업’으로서 임무를 다한다는 각오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기간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공단은 2045년까지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가속 ▶최고의 처리기술 달성 ▶악취 제로 실현이라는 중장기 목표도 설정했다.

최 이사장은 공단 고유 사업의 내실을 갖추고자 안정된 환경기초시설 운영은 물론 하수슬러지 함수율 저감,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 소각열 지역난방 확대를 비롯한 자원 순환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악취를 측정하는 드론 도입과 악취 지도 확대와 같이 투명한 정보 확보에도 앞장섰다.

이와 함께 공단은 이 기간 인천 탄소중립 클러스터 지정 MOU 체결, 인천 탄소중립 특별 심포지엄 개최, 인천환경연구협의회 구성을 비롯해 ‘탄소중립’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실시 중이다. 이는 인천시가 탄소중립 실현으로 한 발 더 앞서 가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공단은 올해 추진할 ‘10대 역점사업’을 선정했다. 이는 ▶물 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 ▶통합 물 관리와 환경서비스 수준 향상 ▶주민 친화 자원환경센터 운영 원년 ▶재무 건전 공기업 실현 ▶인천 탄소중립 클러스터 ▶국내 최초 화이트바이오 실증연구 추진 ▶개발도상국 지원 해외 협력사업 추진 ▶공단 대표 하수처리공법 개발 ▶환경 자료 빅데이터 구축과 시민 정보 제공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성과 평가 우수등급 달성이다.

이 밖에도 최 이사장은 인천 환경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외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과 소통해 환경서비스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환경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기술로 악취를 비롯한 시민 불편이 해소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다만, 앞서 논란이 됐던 소각장 증설 또는 신설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계운 이사장은 "이 모든 계획들은 인천시민의 행복을 목표로 하고, 환경시설이 배척 대상이 아닌 친환경 시설로 다가가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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