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천시 홈페이지 캡처.
사진 = 인천시 홈페이지 캡처.

인천시가 드림체크카드와 드림for청년통장 사업 조건을 개선해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드림체크카드는 670명, 드림for청년통장은 800명을 지원하고자 예산을 편성하고 3월 중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드림체크카드 630명, 드림for청년통장 770명에서 30명씩 지원 규모를 늘렸다.

드림체크카드는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필요한 직간접 비용을 지원하고자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 지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지원 대상 범위를 중위소득 50~150% 구간으로 확대했다. 당초에는 만 19세부터 34세까지는 중위소득 120~150% 구간에서만 지원했고, 만 35~39세는 중위소득 50~150% 사이에서만 신청 가능했다.

하지만 신청자가 미달되거나 사각지대에 놓이는 청년들이 발생해 중위소득 기준을 대폭 확대했다.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으로 올해 1인 가구 월별 중위소득의 50%는 103만8천946원, 150%는 311만6천838원이다.

또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신청자들의 변별력을 가르고자 평가제도를 개편했다. 지금까지는 중위소득과 미취업기간, 인천시 거주기간을 비롯해 구직활동계획서를 받아 위원회에서 심사했다. 정성평가 기준인 구직활동계획서는 변별력이 없어 형평성 논란을 줄이고자 평가항목에서 뺐다. 선정된 뒤 모니터링 기간에 구직활동비 사용내역서와 사용소명서, 통장거래내역 들을 제출해야 했지만 이는 구직활동 결과 보고서로 대체하면서 서류 종류를 간소하게 개선했다.

드림for청년통장은 인천에 있는 중소·중견 제조업이나 지식서비스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인 청년에게 3년간 1천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지원 대상을 연소득 3천500만 원 이하 정규직 청년에 한정했기 때문에 비정규직 청년들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가 지적받았다. 시는 지원 대상을 연간 중위소득 150% 이하 정규직·비정규직 청년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어려움 속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폭넓게 지원하려고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며 "시는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유사 사업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고자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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