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CG) /사진 = 연합뉴스
GTX (CG) /사진 = 연합뉴스

인천시가 지역 핵심 광역교통망 중 하나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을 서두른다. 정부와 지자체가 정식 협의회를 구성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약속한 만큼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기대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11일 GTX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하고자 ‘국토부·지자체 GTX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첫 회의는 12일 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서 여는데, 이 자리에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담당 국장과 국토부 제2차관이 참석한다.

이는 지난 3일 진행한 ‘2023년 국토부 업무보고’ 후속 조치다. 당시 국토부는 ‘수도권 출퇴근시간 30분대로 대폭 단축’을 목표로 GTX 노선 제때 착공과 개통에 시동을 걸었다. GTX-B노선의 경우 이달 중 재정구간 설계 착수와 민자구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진행하고, 계획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재정구간부터 차례로 착공한다.

열쇠는 사업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하도록 뒷받침하는 의사소통 구조였다. 정부는 그동안 GTX 노선 구축 사업 논의는 분야별로 지자체 각 부서가 개별 진행했지만, 소통 창구를 하나로 통일하면 기관 간 빠른 협의와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협의회는 분기별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논의가 필요한 현안이 생기면 수시로 마련할 예정이다.

첫 번째 회의는 국토부 어명소 제2차관이 직접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지자체와 당초 GTX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 진행에 필요한 분기별 주요 과제도 긴급히 점검하고 논의한다. 국토부는 그동안 혼자 풀기 어려웠던 GTX 현안과제를 두고 관계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면 더욱 쉽게 해답을 찾는다고 판단한다.

국토부와 시는 GTX-B노선 착공을 예정대로 진행하려면 올 한 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준비해야 한다는 태세다. 또 국토부는 GTX 연장·신규 사업은 기획연구를 거쳐 최적 노선(안)을 찾고, 오는 6월까지 노선별 추진 방안을 마련해 임기 내 예타 통과를 목표로 설정했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GTX 빠른 추진을 지원할 협의회 운영을 환영하고, 인천시도 GTX-A·B·C노선 제때 개통과 착공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GTX-D Y자 노선이나 E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부분도 국토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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