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시의회가 함께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민생현장을 방문했다.

시와 시의회는 함께 추진 중인 ‘우리동네 시청’ 사업의 하나로 계양구를 11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조성환(민주·계양1) 시의원, 김종득(민주·계양2) 시의원, 석정규(민주·계양3) 시의원, 문세종(민주·계양4) 시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계양구에서 ▶병방동 도로개설공사 예산 지원 요청 ▶계산시장 아케이드 설치 ▶효성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예산 지원 요청 ▶작전2동 경로당 신설 같은 주요 민생 현안을 점검했다.

병방동 도로개설공사 조성사업은 병방동 76의 32 일원(길이 390m·너비 8m)에 총사업비 4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하반기 중 공사 착공이 목표다.

문세종 시의원은 "해당 구간은 1981년 처음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한 뒤 약 42년이 지난 장기미집행 도로이기 때문에 사유지 혼재나 도로 선형 불량 같은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정비가 필요하다"며 "사업을 빨리 추진하도록 부족한 사업비 10억 원을 시에서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어 방문한 계산시장에서 석정규 시의원은 "계산시장 일부구간에 아케이드가 설치되지 않아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전통시장 시설을 현대식으로 바꾸는 데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효성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효성동 154의 11 일원에 34면 안팎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현재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성환 시의원은 "관련 부서에서 해당 부지의 주민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시에서도 부족사업비에 대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계양구가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구역 안에 사회복지시설 건축물을 조성할 때 작전2동 갈개공원 주변 경로당 시설을 설계에 반영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득 시의원은 "노인들이 근거리에서 경로당을 이용하도록 사회복지시설 부지를 선정할 때 이를 적극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행숙 부시장은 "계산시장 아케이드 설치는 2024년도 전통시장 시설현대 사업 공모에 신청하도록 상인회에게 안내해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계양구에서 공영주차장 부지확보 관련 토지매입 선행절차를 밟으면 시는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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