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오른쪽) 인천시장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오는 5월 예정된 ADB 연차총회를 성공으로 열도록 협력하자고 다짐했다.

유 시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 부총리를 만나 ‘2023년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오는 5월 인천 송도에서 여는 ADB 연차총회에 앞서 두 기관의 할 일을 분담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했다.

ADB 연차총회는 ADB 68개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금융계, 비정부단체(NGO) 관계자까지 5천여 명이 참여하는 정상급 국제회의다. 1966년 ADB를 창립한 뒤 해마다 여는 최대 행사로, 우리나라는 1970년 서울, 2004년 제주에 이어 올해 인천에서 세 번째 개최를 앞뒀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여는 대면행사로,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총회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을 주제로 개회식과 총회 공식행사, 주최국 행사, 총회 개최도시인 인천시 주관행사를 포함해 70여 개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시장 주재 환영 점심 ▶관광과 산업 시찰 ▶인천 투자설명회 ▶의료, 환전, 국제우편과 같이 국제도시 면모를 보일 행사와 편의를 제공한다. 더구나 송도는 인천국제공항과 20분 거리로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 관광과 같이 마이스 행사를 개최할 완벽한 인프라를 갖췄다.

기재부와 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3년 만에 여는 대면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서로 협력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총회 총괄 기획과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시는 분야별 지원계획을 수립해 협업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ADB 총회 홍보는 물론, 참가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행사에 참여하도록 준비하겠다"며 "이번 총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경험은 2025년 APEC 인천 유치에도 좋은 경험과 자산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기재부도 이번 업무협약에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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