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인천대 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GTX-B 인천대 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지역 핵심 광역교통망 중 하나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기호일보 1월 12일자 1면 보도>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내년 개통을 앞둔 GTX-A노선에 이어 GTX-B노선 구축에도 본격 시동을 걸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GTX-B노선 민자구간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알렸다. 이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을 주관사로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태영건설과 같은 여러 기업이 건설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국토부는 GTX-B노선 중 ‘인천대입구역~용산역(39.9㎞)’과 ‘상봉역~마석역(22.8㎞)’ 2개 구간을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결정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인천대입구역~용산역 구간은 신설 구간, 상봉역~마석역 구간은 기존 선 공용 구간이며, 나머지 ‘용산~상봉(19.9㎞)’ 구간은 재정구간으로 정했다.

GTX-B노선 민자구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 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해당 컨소시엄이 국토부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거쳐 사업시행자로 최종 확정되면 GTX-B노선 민자구간 건설을 담당하고, 앞으로 40년간 재정구간까지 모든 구간의 운영을 맡는다.

국토부는 GTX-B노선의 빠른 착공과 개통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당장 다음 주부터 협상에 들어간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내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한다는 일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재정구간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에 착수했고, 1분기 안에 사업자도 선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B노선이 개통하면 인천대입구(기점)와 종점에서 서울역 또는 청량리역까지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며 "이와 함께 모든 역에서 3분 안에 환승하도록 구축하고 편의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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