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이 올해도 창작지원 프로그램 ‘괴담 캠퍼스’ 출품작 공모에 나섰다. 사진은 2021년 선정작 단편 영화 ‘하산’.

올해 펼쳐지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창작 지원 프로그램 ‘괴담 캠퍼스’ 출품작을 공모한다.

‘괴담 기획개발 캠프’는 16일 접수를 시작했으며, ‘괴담 단편 제작 지원’은 다음 달 20일부터 접수받는다.

괴담 기획개발 캠프는 괴담을 개발 중인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랩이다. 미완의 스토리를 일대일 멘토링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개발한다. 일대일 멘토링에는 장르영화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기획 개발에 밀도를 더하는 괴담비급 클래스(마스터클래스)는 올해 BIFAN 개최 기간(6월 29일~7월 9일)에 마련한다.

선정작은 8~9월 피칭 교육을 하고, 10월 영화 관계자들에게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우수 작품들에 총 2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제작·투자사와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

괴담 단편 제작 지원은 제작비와 괴담비급 클래스 교육, 후반 작업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괴담’을 주제로 한 40분 미만의 단편 시나리오를 5편 내외로 선정해 총 5천만 원을 지급한다. 선정작은 내년 3월까지 영화를 완성해야 한다.

기획개발 캠프는 3월 10일까지, 단편 제작 지원은 4월 13일까지 BIFAN 홈페이지(http://www.bifan.kr) 출품·지원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창작지원팀 전화(☎032-327-6313, 내선 118번) 혹은 이메일(cspt@bifan.kr)로 하면 된다. 기획개발 캠프 선정작은 4월 26일, 단편 제작 지원 선정작은 6월 15일 BIFAN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별 통보한다.

기획개발 캠프 2021 선정작인 ‘줌 야자괴담(감독 문유진)’은 제작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다수 선정작들이 프로젝트 개발 중이다. ‘착하게 살아도 모자란 세상(감독 나민리)’의 에피소드 ‘숨’은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에서 단편 제작 지원을 받은 데 이어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획개발 캠프 2022 선정작들은 10주간의 전문가 멘토링과 1개월간의 피칭 멘토링을 거쳐 지난해 10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 프로젝트 피칭 행사를 진행해 200여 명의 산업 관계자가 참가하고 81건의 미팅 성과를 달성했다.

단편 제작 지원 선정작은 다음 해 BIFAN에서 상영할 기회를 갖는다. 2021년 선정작 ‘구인(감독 안상욱)’, ‘기형종(감독 변정원)’, ‘스톤하트(감독 양수희)’, ‘어둠사이(감독 우제승)’, ‘인간이 싫다던 부모님 처음 인간 본 반응(감독 윤지혜)’, ‘크로스(감독 장민혜)’, ‘하산(감독 김준)’ 7편이 지난해 BIFAN에서 처음 공개돼 관객을 만났다.

이 가운데 ‘하산’은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을 받았다. ‘구인’은 지난해 제17회 마르벨라국제영화제(스페인), 제17회 새크라멘토국제영화제(미국), 제40회 플리커스 로드 아일랜드 국제영화제(미국), 끄트머리국제마을영화제(강원도 인제)에 초청됐다.

2020년 1회 선정작인 ‘귀신친구(감독 정혜연)’는 옴니버스 영화 ‘우스운 게 딱 좋아(2022)’로,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감독 김동식)’는 옴니버스 영화 ‘기기묘묘(2022)’로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났다.

BIFAN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시와 함께 2020년 ‘괴담 캠퍼스’를 출범했다. 괴담 소재 영상 콘텐츠 창작을 돕는 ‘괴담 창작 지원(기획개발 캠프/단편 제작 지원)과 국내외 괴담을 수집·발간하는 ‘괴담 아카이브’, ‘청소년 스토리 창작학교’를 운영한다.

김영덕 수석프로그래머는 "괴담 캠퍼스는 괴담을 중심으로 한 영화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중요한 씨앗을 키우고 기획 개발·제작·배급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부천 괴담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자 다각도의 창작지원사업을 운영한다"면서 "BIFAN 창작지원사업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괴담 캠퍼스’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만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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