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과 임성철<사진>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뇌염·뇌염증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16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임성철 교수가 대한뇌염·뇌염증학회에서 발간하는 학회지 ‘Encephalitis’에 기고한 논문 ‘뇌전증 발작지속증 환자의 뇌 영상자료 분석 기법의 발전(Evolution of magnetic resonance imaging features in cerebral parenchyma from prolonged focal status epilepticus)’이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임성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그동안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던 뇌전증 발작지속증 치료 후 일어나는 뇌의 변화와 추가 손상 발생 기전을 확인하고자 국소 뇌전증 발작지속증 환자의 치료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뇌 영상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치료 시작 후 발작 소견이 종료된 국소적 뇌전증 발작지속증이라 하더라도 이후 추가적인 뇌세포 소실과 구조 손상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임성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전증 발작지속증 치료 후에도 일어나는 뇌세포 소실과 미세구조의 변화를 확인했다"며 "이는 좀 더 적극적이고 빠른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임성철 교수는 뇌 영상검사를 이용한 뇌전증 환자의 뇌 미세구조 변화 분석, 뇌파를 이용한 뇌의 기능적 연결 분석, 뇌전증 치료 약물의 3상 임상연구 등 뇌전증 질환의 진단, 치료, 예후와 관련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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