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남자프로농구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막을 올린다.

지난 15일 진행된 올스타전을 마치고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프로농구는 16일 현재 모든 구단이 30∼31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23∼24경기로, 중후반기를 맞이했다.

이 기간 10개 구단은 우승을 위한 싸움과 함께 최소 6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순위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경기 구단인 안양 KGC와 고양 캐롯, 수원 KT 소닉붐은 각각 1위, 공동 5위, 7위다.

22승9패로 선두를 유지하는 KGC는 2위 창원 LG(17승12패)와 격차를 더욱 벌릴 생각이다. 현재는 4게임 차로, KGC가 최소 6∼7게임 차로 벌린다면 정규시즌 우승에 더욱 가까워진다.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가능성이 높다.

KGC는 오는 21일 캐롯과 맞붙는다.

캐롯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 더욱이 서울 삼성에서 뛰던 조나단 알렛지를 데려와 새로운 전력을 구축했다. 시즌 초반 고공행진하던 캐롯은 기존 외국인 선수가 부상당하며 주춤했으나 든든한 선수 보강이 이뤄진 셈이다.

캐롯은 19일 원주 DB와 대결한다.

알렛지의 첫 출전이기도 한 이날 경기의 승패에 따라 캐롯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할지 여부가 걸렸다.

최근 2연패를 당한 KT는 부진에서 탈피할 기회다. 더구나 공동 5위(전주 KCC·캐롯)와 격차가 1.5게임인 만큼 최소 6강 안에 들려면 반전이 필요하다.

KT는 19일 꼴찌 서울 삼성과 만난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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