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며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유 시장은 16일 농협은행 시청지점을 방문해 9개 군·구에 10만 원씩 90만 원을 기탁했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에는 기부가 불가능한 제도 특성상 남동구는 기부 대상에서 뺐다.

이번 기부는 올해 새롭게 시작한 고향사랑기부제를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마다 사는 곳을 뺀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에서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금액의 30% 안에서 답례품을 주는 제도다.

시는 지난해 12월 지역을 대표하는 답례품 9종을 선정했다. ▶강화섬쌀, 홍삼절편, 옹진 까나리액젓, 수제인삼청(지역을 대표하는 물품) ▶시티투어 상품권, 인천투어패스, 웰니스 관광상품권, 어촌체험 상품권(서비스) ▶인천e음 상품권(유가증권)이다. 이 중 시가 직접 제공하지 않는 물품(4종)은 지난 11일 공급업체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유통하는 공산품이나 제조물품 중 인지도가 높은 상품 또는 지역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답례품으로 더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강화 순무나 장봉도 김 같은 지역 농·특산물도 추가 선정할 답례품으로 검토 중이다.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고픈 시민은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에 접속해 신청하거나 전국 농협 영업점을 방문해 기부하면 된다.

유 시장은 "취임한 지 200일이 되는 오늘, 설 명절을 맞아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작은 정성을 보태고자 기부했다"며 "인천이 고향인 출향인사들의 활발한 기부로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길 바란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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