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이 실현되도록 지역과 합심한다.

인천시민연합은 17일 시청을 방문해 ‘인천공항행 GTX-D Y자 노선 유치 챌린지’ 성과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 인천시민연합 김하늘·정관용 공동대표, 이현우 영종시민연합 교통위원장, 육명선 청라시민연합 교통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챌린지는 인천시민연합이 주관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간 진행됐다. 여기에는 인천시민과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1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인천공항행 GTX-D Y자 노선은 국가 경쟁력을 위한 필수 노선’이라고 적힌 이미지를 들고 인증 사진을 남겼다. 유 시장도 지난해 11월 29일 챌린지에 동참했다.

애초 GTX-D Y자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 구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21.1㎞)만 반영됐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당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청라·가정·계양을 지나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만나고, 신림·강남역을 경유해 삼성역에서 하남·팔당과 수서·여주로 연결되는 ‘더블 Y자 노선’을 공약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 당시 ‘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을 실시해 오는 6월까지 노선별 추진방안을 수립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해당 용역 결과를 대통령 임기 내 국가 계획에 반영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GTX-D Y자 노선이 국토부 목표대로 추진되도록 중앙정부, 시민,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선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사업 타당성 확보 방안을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챌린지를 위해 노력해 주신 인천시민연합과 챌린지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GTX-D Y자 노선이 조속히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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