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동혁,한국전력 임성진,우리카드 김지한,현대캐피탈 박경민.
대한항공 임동혁,한국전력 임성진,우리카드 김지한,현대캐피탈 박경민.

프로배구 정규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수많은 선수 중 1999년생 활약이 심상치 않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7일 ‘99즈’라 불리는 1999년생 선수 중 V리그 남자부를 이끌어 갈 기대주 4인방을 꼽았다.

그 주인공은 대한항공의 토종 아포짓 기대주 임동혁과 한국전력의 수비형 레프트 임성진을 비롯해 현대캐피탈 박경민, 우리카드 김지한이다.

제천산업고 출신인 임동혁은 2015년 만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일찍이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다.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서 V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 초 같은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들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2020-2021시즌부터 출전 기회를 얻었고,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20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당시 임동혁은 첫 컵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그는 22경기에 출전해 188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17위(국내 선수 10위)에 올랐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임성진은 2020-2021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수비형 레프트답게 올 시즌 리시브 효율은 34.47%로 전체 11위를 달린다.

이 밖에도 퀵오픈 성공률 2위(63.54%), 서브 15위(세트당 0.183개), 득점 24위(132점)를 기록 중이다.

박경민과 김지한은 각각 ‘슈퍼 디그 다람쥐’, ‘차세대 라이징스타’로 불린다.

2020-2021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박경민은 이듬해 리시브 효율 51.82%, 세트당 2.68개로 두 부문 왕좌에 올랐다. 또한 리그 베스트 7(리베로)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자부에서 리시브 효율 50%를 넘긴 건 3년 만이다.

김지한은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한국전력 소속으로 5경기에 출전해 69득점, 경기당 평균 13.8점을 터트리며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이후 우리카드로 이적해 톡톡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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