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의견을 수렴해 물류산업을 혁신할 바탕을 마련한다.

시는 18일 시청 신관 회의실에서 ‘제4차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시가 새로운 물류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전략을 마련하는 자리로, 물류산업 관련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역물류기본계획은 관련법을 근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5년마다 10년 단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는 인천연구원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지난해 5월부터 ▶인천시 물류 여건 분석 ▶화물종사자 설문 ▶통행량 조사 ▶물동량과 물류시설 수요 예측 ▶선진사례 분석을 했다.

이날 인천연구원은 시 물류 비전을 ‘디지털 물류 선도, 글로벌 물류 성장엔진 인천 구현’으로 설정했다. 이를 뒷받침할 추진전략으로 ▶단절 없는 물류거점과 연계 체계 구축 ▶스마트 기반 물류체계와 디지털 전환 ▶그린·탄소 중립 물류체계 구현 ▶생활밀착형 물류체계 구축 ▶미래대응 물류산업 육성 ▶글로벌 물류연계 기능 강화를 제시했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그동안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진전략별 세부 과제를 두고 물류 관련 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시민공청회와 같은 시민 의견 수렴 절차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제4차 지역물류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거치는 수출입 물류 관문도시로서 물류 관련 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이번 계획에 반영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물류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끄는 물류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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