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19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양빙 중국 톈진시 부시장을 접견했다. 시와 톈진시는 한중 수교 다음해인 1993년 12월 7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인천시 제공>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19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양빙 중국 톈진시 부시장을 접견했다. 시와 톈진시는 한중 수교 다음해인 1993년 12월 7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중국 톈진시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다짐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날 톈진시 양빙 부시장 일행이 인천시청을 방문해 박덕수 행정부시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두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와 톈진시는 한중 수교 다음 해인 1993년 12월 7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두 도시는 개항도시이자 환황해권 물류 중심지로서 지리나 역사 부분에서 닮은 점이 많아 항만, 물류, 문화, 학술, 자유무역구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 왔다.

두 도시는 올해 자매결연 30주년이 되는 만큼 그동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교류관계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제행사 도시대표단 초청, 청년·청소년 교류, 교육청과 연계한 교사·학교 교류와 같이 다양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우호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시에 따르면 톈진시는 중국 4대 직할시이자 세계 10대 항구도시로, 중국 북부지역 최대 항만물류 허브 도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주요 경제개발구인 ‘빈하이신구’를 중심으로 기존 제조업에서 나아가 첨단장비, 신에너지, 항공우주, 신소재, 의료바이오 첨단산업 분야로 경쟁력을 키워 가는 중이다.

양빙 부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년여 만에 인천을 방문하게 됐는데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텐진시와 인천시는 수도권 관문이자 물류거점 도시로 두 도시가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덕수 부시장은 "인천시 정책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을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는 자매결연 30주년이 되는 해로서 다양한 국제행사를 바탕으로 두 도시의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