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반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27일부터 접수

인천시가 올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사업 상반기 신청자를 27일부터 오는 2월 26일까지 접수받는다. 이 사업의 대상자는 인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18세 여성청소년으로, 1만여 명에 달한다.

2005년 태어난 인천시 여성청소년이라면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단, 여성가족부로부터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을 지원받는 경우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대상자 확정·통보를 거쳐 지원금은 3월 20일 지급된다.

신청자에게는 매달 1만3천 원씩, 연간 최대 15만6천 원의 기본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급한다. 지원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인천지역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편의점 중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생리용품 구입비는 생리용품 전용카드에서만 인천e음 지역화폐로 지급되므로 대상자는 인천e음 카드(여성청소년 전용)를 발급받아야 한다. 하반기 지원금 신청은 7월께 별도 공고된다.

박명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생리용품은 여성청소년의 건강권과 인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경제상황에 따라 이용이 제한되지 않아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여성청소년들이 생리용품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