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팬들의 볼거리를 위한 세대 간 대격돌과 스파이크 서브퀸·킹을 가리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OK금융그룹 레오, 수원 한국전력 신영석, 인천 대한항공 한선수, 인천 흥국생명 김연경, 수원 현대건설 양효진, 화성 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부터).
OK금융그룹 레오, 수원 한국전력 신영석, 인천 대한항공 한선수, 인천 흥국생명 김연경, 수원 현대건설 양효진, 화성 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부터).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른다.

이번 올스타전은 ‘MZ세대’를 노려 M스타와 Z스타의 대결로 이뤄진다.

남자부 M스타는 1995년 이전 출생으로, ‘폭격기’ 레오(안산 OK금융그룹)와 ‘거미손’ 신영석(수원 한국전력)을 비롯해 세터 한선수(인천 대한항공), 국내 최고의 공격수 나경복(우리카드)이 포함됐다. 사령탑은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맡는다.

Z스타는 1996년 이후 출생자로, 대한항공을 이끄는 임동혁과 김민재, 세터 김명관과 리베로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삼성화재), 임성진(한국전력)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이들을 이끈다.

여자부 M스타는 1996년 이전 출생 선수들이 뽑혔다. ‘배구 여제’ 김연경(인천 흥국생명), 국내 최강 센터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양대 산맥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희진, 김수지(이상 화성 IBK기업은행) 같은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주력 멤버들이 대거 합류했다. 현재 현대건설의 독주체제를 이어가는 강성형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다.

이에 맞서는 Z스타(1997년 이후 출생자)는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강소휘(GS칼텍스) 같은 떠오르는 기대주들과 함께 엘리자벳(KGC인삼공사),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이다.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는다.

올스타전은 세트당 15점씩 4세트로 치러지며 1∼2세트는 여자부, 3∼4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열린다. 지난해와 다르게 남녀 혼성 세트는 없다.

인천 대한항공 임동혁,김민재, 천안 현대캐피탈 김명관, 수원 현대건설 이다현, 인천 흥국생명 이주아, 수원 현대건설 김다인(왼쪽부터).
인천 대한항공 임동혁,김민재, 천안 현대캐피탈 김명관, 수원 현대건설 이다현, 인천 흥국생명 이주아, 수원 현대건설 김다인(왼쪽부터).

2세트 종료 후에는 올스타전의 백미인 스파이크 퀸·킹 콘테스트가 차례로 이어진다.

스파이크 퀸 자리를 놓고 김다인과 강소휘, 엘리자벳, 달리 산타나(IBK기업은행), 박은서(페퍼저축은행), 정윤주(흥국생명), 김세인(한국도로공사)이 대결한다.

킹에는 임동혁과 레오, 임성진, 이크바이리, 홍동선(현대캐피탈), 김지한(우리카드), 배상진(의정부 KB손해보험)이 대표로 출전한다.

이들은 28일 예선을 치른 뒤 남녀 3명씩 결승에 진출한다.

역대 가장 빠른 스파이크 서브 기록은 남자부 문성민(2016-2017시즌)의 시속 123㎞와 여자부 카리나 오카시오(2013-2014시즌)의 시속 100㎞다.

또한 날아오는 서브를 안정적으로 받아 배치된 바구니에 볼을 가장 많이 넣는 선수를 가리는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도 처음 열린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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