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착공이 다가오면서 추가 정거장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진다.

국민의힘 인천 연수갑 당원협의회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연수구 원도심을 통과하는 수인선에 GTX-B 노선 추가 정거장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협은 지난해 2월부터 ‘GTX-B 수인선 범추진위원회’를 발족해 GTX-B 노선 이른 착공과 추가역 신설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쳤다.

당협은 최근 GTX-B노선 민자구간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주민들은 정치권이 나서서 수인선 추가 정차역 신설을 실현해 주길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연수구 원도심은 서울과 접근 기회가 떨어져 이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인천대입구역~용산역(40㎞)’ 구간 건설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선정을 추진하면서 사업자 제안에 따라 추가 정거장 신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찬가지로 정부는 GTX-C 노선에도 민자 사업자의 수익 발생과 같은 부분을 고려해 정차역 3개 신설을 허용하기도 했다.

당협은 수인선 인접지역에 용현·학익 구역 도시개발사업과 송도국제도시 8·9공구를 비롯해 14만 가구가 유입되는 새로운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노선 수요는 충분하다고 파악했다. 또 이곳 인근에는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가천길대학 인천캠퍼스와 같이 교육 수요 또한 풍부하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당협은 GTX-B노선 수인선 정차역을 신설하면 그 효과는 연수구 원도심은 물론 인천 남부권 전체의 교통 혁신으로 이어지리라 기대했다.

정승연 당협위원장은 "송도·청학·연수·원인재역은 인근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는 곳으로, 민간사업자가 최적의 조건을 따져 이들 중 한 곳을 추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민간사업자와 국토부, 인천시 간 협상에서 반드시 수인선에 역을 추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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