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팍로이드 유로파2호.
하팍로이드 유로파2호.

크루즈선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5개월 만에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선의 첫 기항을 지원하고자 관계 기관이 뭉쳤다.

3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시, CIQ(세관·출입국·검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인천관광공사는 크루즈선 입항 재개 관련 기관 2차 합동회의를 열고 크루즈터미널 운영과 입출국 수속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다음 달 중에는 함께 터미널 현장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선박 입출항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크루즈 입항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관광상품 개발로 손님맞이를 준비한다.

오는 3월 19일 입항 예정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 소속 4만3천t급 유로파2(EUROPA2)호는 지난해 10월 24일 발표된 크루즈선 입항 여행객 하선 관광 재개 정상화 안내 이후 최초로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이다. 승객 544명을 태우고 같은 달 10일 홍콩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인천항에 입항해 관광일정을 마치고 19일 인천을 떠나 일본 오사카, 시미즈, 도쿄로 향한다. 입항 당일 크루즈 승객들은 인천내항에서 하선해 중구 신포시장·월미공원과 강화군 등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올해 인천항에 입항 예정인 크루즈는 3월 첫 기항을 포함해 12척으로 승객 수는 1만8천100명 규모다.

IPA는 유관기관과 지속 협업으로 크루즈선 입항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 크루즈선 입항이 지역사회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크루즈선 유치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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