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과천시립교향악단 콘서트 시리즈2 ‘밸런타인 콘서트, Love Letter’를 연다. 이번 공연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테마’ 곡들로 구성해 가족, 연인, 친구에게 로맨틱한 하루를 선사한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해석의 과천시립교향악단 상임 부지휘자 김예훈의 지휘로 귀에 익숙한 클래식과 영화음악 OST, 오페라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이 현존하는 최고 작곡가이자 마에스트로인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가 "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고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서울대 교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백주영은 낭만주의 작곡가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 엔니오 모레꼬네의 영화 시네마천국의 ‘사랑의 테마’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2회 과천JW송파 국제성악콩쿠르’ 입상자인 테너 박지훈(대상)과 바리톤 노현우(과천시장상)의 협연도 준비됐다. 박지훈과 노현우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중 ‘오 다정한 저녁별이여’,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등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피날레는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발레곡으로 유명한 ‘볼레로’가 장식한다. 인류애, 삶과 죽음, 사랑, 유머 등의 주제의식을 총체적으로 표현해 고전 발레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는 평을 받은 곡으로, 관악기 주선율과 계속 반복하며 점진적이고 대범해지는 음형의 물결로 벅차오르는 감정 여백의 충만함을 선사한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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