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경기도내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전망이 어둡다고 나타났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52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2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81.6으로 전월보다 0.2p 소폭 상승했다.

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 주는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보다 3.7p 하락한 79.1, 건설업이 2.3p 하락한 78.3으로 나타나며 전망이 좋지 않았다고 조사됐다.

반면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보다 4.8p 상승한 84.7로 집계돼 전반적인 중소기업 SBHI를 견인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와 수출이 전월보다 각각 0.5p, 5.6p 하락한 80.6, 81.3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도 79.2로 0.5p 떨어졌다.

다만, 영업이익과 고용수준은 각각 80.5, 94.1로 1.0p, 0.1p 상승했다.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 64.4% ▶인건비 상승 37.7% ▶원자재 가격 상승 30.7% ▶인력 확보 곤란 29.5% ▶업체 간 과당경쟁 27.5% 순으로 응답했다.

김종하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로 당분간 경기전망지수는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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