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재건축 이후 증가하는 하수물량 처리를 위해 단지 조합과 함께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과천시 환경사업소는 지난 7일 하승진 부시장과 민명기 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장 직무대행, 이형진 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과 재건축 입주 후 증가하는 하수물량 처리 방안 마련에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시는 그간 보류됐던 재건축 심의 들 재건축 관련 행정절차를 즉각 진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각 재건축 단지의 하수처리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건축심의 일정이 계속 지연되는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조치다. 

각 재건축 단지와 환경사업소 간 하수물량 처리 방안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고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함에 따라 시는 기존 계획을 조정해 오는 23일 주공5단지 건축심의 재개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환경사업소는 관내 공동주택 단지의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기존 하수처리시설 처리용량 증설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신설 하수처리장 건설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방침이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에서 증가하는 하수물량을 처리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재건축 아파트 입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는 하수처리시설 노후와 처리용량 한계 도달로 증설이 필요했으나 관내·외 민원으로 입지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표류하다 신계용 시장이 민선8기 취임 직후 환경사업소 입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지난해 12월 입지를 선정하고 제반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한편, 과천 주공5단지는 2027년 12월, 주공8·9단지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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