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누적 관객 8만6천 명을 돌파한 인천 대표 브랜드 공연인 ‘커피콘서트’의 3월부터 6월까지 라인업이 공개됐다.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는 총 10회 차 공연이 예정됐다. 3월부터 6월까지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예술회관 리모델링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원도심인 동구 문화체육센터로 자리를 옮긴다.

3월 첫 무대는 독특한 음색과 신비로움으로 많은 고정 팬을 거느리는 클래식 타악기 연주단체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이 연다. 100여 가지의 타악기를 자유로이 연주하며 그 매력을 전파하는 이들은 고전부터 현대 창작곡까지 더 폭넓은 레퍼토리로 마음을 울리는 ‘리듬의 매력’을 뽐낸다.

4월은 소리꾼 고영열을 만난다. 그는 세련된 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대중에게 판소리를 친숙하게 알리며, ‘피아노 병창’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켜 국악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증명한 소리꾼이다. 또 ‘팬텀싱어’, ‘풍류대장’, ‘불후의 명곡’ 방송을 통해 만능 재주꾼의 모습을 선보였다.

5월에는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무대로 옮긴 연극 ‘82년생 김지영’이 찾아온다. 엄마에게는 딸로서, 남편에게는 아내로서, 직장에서는 동기이자 부하로서, 그리고 딸에게는 엄마로서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여자 김지영’의 이야기다. 원작 소설, 영화와는 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리라 본다.

클래식, 크로스오버, 록, 영화·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며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오은철이 6월의 무대를 책임진다. 그는 신곡을 중심으로 스트링퀸텟과 함께 연주하며 독창적인 무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커피콘서트는 공연당 전석 1만5천 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은 50%, 카카오톡 채널 플러스친구는 20% 할인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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