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정부 주택공급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 고품질 도시·주택건설을 포함 7대 과제 위주로 업무계획을 확정하고, ‘국민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편 정책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겠다고 알렸다.

LH는 정부 공공분양주택 50만가구 공급계획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2027년까지 약 31.6만가구(63%) 공급을 목표로, 나눔형 같은 새로운 유형의 주택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청년·서민의 주거사다리를 회복한다.

올해는 수방사 같은 수도권 우량입지 위주로 사천청약과 사업승인을 신속히 추진하고, 연령층·가구원수 따위의 다양한 주거여건을 반영한 뉴홈 맞춤형 평면을 새롭게 개발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다.

아울러, 상반기 중 3기 신도시 전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대지조성 공사 착공도 3분기까지 완료하며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한다. 공공택지 15곳은 2024년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해 부족한 택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주택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신도시 입주 초기에 지역 주민들이 겪는 교통 불편을 줄이고, 공공주택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고자 기반시설 마련도 중점 추진한다.

LH는 올해 선교통 전담부서를 새롭게 설치했으며, 신도시 교통 불편 해소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3기 신도시의 경우, ‘先교통-後입주’ 실현을 목표로 도시 계획단계에서부터 광역교통개선대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Fast-Track)해 개통일정을 앞당긴다.

더구나 3기 신도시 입주민의 거주·생활 편의성을 높이고자 고양창릉, 남양주왕숙지구는 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복합개발형 콤팩트시티를 만들어 ‘도시 속의 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 내 건설되는 공공주택은 마감재 상향, 평균 평형 확대(17.8→20.2평), 장수명 주택 건설 들로 품질이 대폭 개선된다.

더욱이 올해 사장직속 부서로 신설한 ‘국민주거혁신실’을 중심으로 층간소음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앞장선다. 바닥두께를 기존 21㎝에서 25㎝로 강화하고, 중량충격에 유리한 층간소음 저감 구조를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소음 발생 강도를 세대 내 월패드로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 같은 우수 민간기술을 도입하고, 기존의 다양한 소음 저감요소는 실증단지 시공으로 현장 적용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더불어 공공주택 선호도와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입주자 희망 브랜드 적용 시범사업도 4곳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거복지서비스 부문에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간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받는 환경을 만든다.

LH는 임대주택 신청 시 신청자가 주민등록등본 같은 필요 서류를 직접 발급·제출할 필요가 없도록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자동으로 신청자의 소득·자산 따위 정보를 입주자격 심사에 활용한다. 올해 행복주택 유형에 전면 적용하고, 내년부터 임대주택 모든 유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 학대피해아동 등 주거취약계층을 계속 발굴·지원해 주거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진, 호우 같은 재해에 취약한 주택의 보수(내진성능 보강, 침수방지시설 설치)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생애주기, 예술인·창업자 같은 직업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기존 15개 영구임대단지에 배치된 주거복지 전문인력(주거복지사)을 올해 하반기까지 111개 단지로 확대 배치해 고령자 대상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세사기 확산에 따른 피해지원과 예방에도 앞장선다. 전세사기 피해자 중 지자체가 선정한 임시거처 필요 가구에게는 별도 임대보증금 없이 시세의 30%로 임대주택을 긴급 지원한다. 

LH는 올해 투자집행 예정 금액 23.4조 원 중 11.8조 원(50.5%)을 상반기 조기집행 하고, 공사·용역 적기 발주, 선급 지급 활성화, 민간기술 활용 같은 건설경제 활력증진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LH는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강화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경제 회복의 마중물과 주거위기가구의 주거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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