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에서 새로 영입한 외인 몬타뇨. <KOVO 제공>
수원 현대건설에서 새로 영입한 외인 몬타뇨.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될까.

현대건설은 13일 현재 21승6패, 승점 61로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60, 20승7패)과는 불과 1점 차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동점이었던 현대건설은 승수에서 앞서 간신히 선두를 유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꼴찌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쳐 선두 자리가 더욱 위태로워졌다. 다행히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발목을 잡히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운이 따랐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의 추격 위협에서 벗어난 건 아닌다.

승점도 승수도 고작 1 차다. 남은 경기는 3경기뿐이다.

현대건설이 정규시즌 우승을 하려면 3경기 모두 승리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14일 한국도로공사전을 포함해 KGC인삼공사전(17일), IBK기업은행전(25일)이다.

다행인 점은 남은 3개 구단과의 상대 전적이 앞선다는 점이다. IBK기업은행과는 전승(4승)이며,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와는 각각 3승1패다.

문제는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대체자인 이보네 몬타뇨가 아직 V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는 최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첫 출전해 13득점, 공격성공률 37.50%, 세트당 평균 0.25개, 범실 6개로 부진했다. V리그 적응기를 감안해야 하지만 야스민의 V리그 첫 경기(지난 시즌) 성적인 43득점, 공격성공률 54.55%와 비교하면 차이가 심하다.

더욱이 김연견과 황민경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몬타뇨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한편, 남자부 선두 인천 대한항공도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에 몰렸다.

현재 대한항공은 19승8패, 승점 56으로 선두를 달리지만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과 4점 차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이 선두를 수성하려면 남은 3경기서 최소 2경기를 이겨야만 한다. 만약 대한항공이 1경기만 승리하고, 현대캐피탈이 전승(3승)하게 되면 승점 2 차로 선두 자리를 뺏긴다.

대한항공은 14일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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