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경강선 연장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사전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경강선 연장은 광주 삼동역에서 철도 노선을 분기해 용인 모현~이동~남사까지 40.2㎞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수도권내륙선(동탄∼청주공항)이 아직 세부 노선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용인 남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남사에서 경강선 연장선과 수도권내륙선을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강선 연장은 이상일 시장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한 사항이다.

1년 정도가 걸리는 사전 타당성 용역은 용인과 광주가 공동 발주한다. 더구나 최적노선을 마련하고 수요를 예측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다.

광주 삼동역에서 안성을 잇는 59.4km의 경강선 연장사업은 민선7기 때인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수도권내륙선과 남사지역을 연계해 노선을 단축하고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검토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하는 2026년이 되면 대통령의 임기는 1년 밖에 남지 않는다"며 "경강선 용인 연장이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추진에 속도를 내면 많은 국민들이 반긴다"고 했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선이 처인구를 지나 남사에서 진천·청주까지 이어지고, 수도권내륙선과 연계하면 경기 동남부권 광역교통망이 크게 좋아진다"며 "경강선 연장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