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용인시가 어린이 통학안전을 확보하려고 어린이보호구역에 ‘도막형 바닥재’를 깐다. 도막형 바닥재는 미끄럼 방지와 차도·보도의 색깔을 구분하도록 제작된 바닥재다.

시는 처인구 원삼면 두창초교를 비롯해 어린이 보호구역 10곳에 도막형 바닥재 같은 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고 20일 전했다.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지 않은 지점에서 초등생이 차량과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보완 조치다.

이에 시는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지 않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도막 형태의 바닥재를 깔아 한눈에 보도를 구별하게끔 할 계획이다. 도막형 바닥재를 설치하는 곳은 두창초를 비롯해 처인구 용천·성산초, 기흥구 교동초, 수지구 죽전자연유치원 들 5곳이다. 처인구 좌항초 들 5곳엔 차량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사각지대에 반사경과 서행 유도 표지판을 설치한다. 이들 사업엔 국비와 시비 약 1억2천만 원을 투입한다. 다음 달 착공해 5월 마무리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사고를 막으려면 운전자들의 제한속도 규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안전시설물 설치는 만일의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어 "구청별 실태조사로 확인한 보도 미설치 구역에 대해서도 연내에 도막형 바닥재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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