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수준과 사회현상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22년 광주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알렸다.

이번 조사는 시가 지난해 9월 표본 추출한 81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7개 분야 56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인식은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점차 줄고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결혼은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시민은 지난 2016년 23.4%에서 2022년 16.7%로 6.7%p 줄었으며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답변은 31.4%에서 38.6%로 7.2% p 높아졌다.

5년 내 출산계획이 있다고 답한 시민은 2016년 8.4%에서 2022년 7.5%로 0.9% p 감소했으며 저출산의 원인으로는 양육의 부담 33.8%, 일·가족 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 20.6%, 주거비 부담 16.3% 등 순이었다.

또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6년 36만2천 원에서 56만4천 원으로 20만2천 원(36%) 증가했으며 사교육을 받는 이유는 남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가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 19.7%, 남이 하니까 안 하면 불안해서가 16.1%, 학교 수업 수준이 낮아서 10.3%, 집에 아무도 없어서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하는 주택은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이 51.4%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32.3%, 단독주택 16% 등으로 조사됐으며 삶에 대한 만족도는 2021년에 비해 0.2점 상승한 6.1점(1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광주시 미래의 도시 모습에 대해서는 삶의 질이 높아지는 복지 도시 38.8%, 교통이 편리한 도시 37.7%, 재해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13.8% 순으로 나타났으며 필요한 문화시설로는 백화점 등 복합쇼핑센터 31.4%, 공용운동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 26.3%로 쇼핑센터와 체육시설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 조사 결과 취업 및 창업지원 55.7%, 주거 임대·주택정책 28.1%, 학비 등록금 융자 6.4% 순이며 살고 있는 지역 만족도는 2022년 5.6점으로 전년 대비 0.4점 상승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삶의 질적 수준, 사회 변화를 파악, 주요 시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홈페이지(www.gjcity.go.kr) 정보공개/통계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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