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서학원 의원이 시청 광장 등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학원 의원은  시의회 제23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발트3국 등 동유럽은 문화자산을 중장기적으로 복원해 관광 상품화해 많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이천시에도 어재연 장군 생가, 이천 의병 전적비, 설성산성과 설봉산성, 태조 왕건이 건넌 이섭대천 등 역사적 가치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문화자원들이 많아 이를 적극 활용해 관광 컨텐츠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몽골 침략에 처절하게 저항했던 고려의 역사를 스토리화해 서희 선생의 외교담판, 고려청자, 신둔 정개산의 공민왕의 피난성 등을 관광 컨텐츠화해 개발할 수 있다"며 "이천시가 보유한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 경기남부권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이천시 분수대오거리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주변 교통이 혼잡해서 가까이 접근해 사진 한 장 찍기 쉽지 않다"면서 "시청이나 세무서 앞 광장을 이용해 이천시 특색에 맞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문화예술을 펼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이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유럽처럼 광장을 대표적 문화예술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특색있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들이 편하게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해 이목이 집중됐다.

서 의원은 끝으로 "미래 세대에 물려줄 문화 유산은 오랜 시간 흔들림 없이 지켜낸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의회가 집행부와 함께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협력해 나간다면 이천시가 경기 남부권 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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