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하남 감일지구 B8블록(제일풍경채)에서 국토교통부 주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하자 관리 강화 간담회’를 열었다고 26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하남시·HUG·한국토지주택공사·시공사 대표, 입주민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해 임대주택 하자 관리의 개선체계 구축 등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은 ▶감일지구 연결도로 공정 지연 ▶교산신도시 자족기능 확보를 위한 공업지역 물량 확대 ▶서울~양평 고속도로(안) 변경 요구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한 규제 개선 지원 요청 등 현안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충주호암) 하자 보수 논란 등과 관련한 것으로,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을 비롯해 시공업체와 입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는 대응책으로 품질관리 전담인력 강화, 하자조치 완료 후 공사비 잔금 지급, 처리 진행 상황 모바일앱 활용 의무화 등 강력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원희룡 장관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금 출자·융자 등 공적지원을 받는 공공성이 높은 사업이므로, 민간임대주택 품질을 높이고 입주민들의 하자가 즉시 처리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최고의 평가자는 입주민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하자관리 대책이 입주민이 걱정없이 거주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실한 이행을 당부하고, 이미 입주된 공공임대주택의 처리되지 않은 하자까지 포함해 개선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교통, 자족, 일자리 등 굵직한 하남시 현안 사항도 건의했다.

먼저 감일지구와 관련해 "감일지구 연결도로(4개 노선) 건설은 13년이 지난 현재까지 40% 공정률에 그치고 있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국토부에서 조속한 마무리와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 시점부가 아파트가 밀집된 감일지구를 관통하게 되면 주거환경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외곽으로 시점부 변경이 필요하다" 고 건의했다.

이에 원 장관은 "이 시장께서는 중소기업 전문가로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시장을 하시면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 사안을 폭넓게 짚으시는 것 같다"며 하남시 현안에 관심을 표했다.

또한 이 시장이 국토부장관과 동행한 권혁진 주택토지실장에게 관련 현안에 대해 추가 설명하자 권 실장은 실무진에 관련 사항을 검토하도록 지시했으며, 실무진은 잘 검토하겠다며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 시장은 원장관에게도 현안사항 관련 자료를 전달하며 "아파트 하자에 따른 입주자들의 불편이 감소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제도에 발맞춰 점검 등에 힘쓰고, 다른 현안도 정부에 지속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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