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설이 열악한 인천시 옹진군 섬을 지역 종합병원이 지원한다.

군은 27일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나은병원과 1섬 1주치(主治) 무료진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섬 1주치 섬은 지난해부터 대청·덕적·자월면에서 시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북도면(나은병원), 연평면(인천성모병원), 백령면(인하대병원)에서도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종합병원 의료진의 전문진료, 무료진료가 가능해져 섬주민의 의료서비스 질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9.6%에 이를 정도로 노인성 질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초고령 사회다. 병원급 보건의료기관도 1곳(백령병원)에 불과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와 같은 지역보건의료기관에 의존한다.

군 관계자는 "옹진군은 민간병원이 없어 보건지소의 기본진료에만 의존했던 대표 의료취약지역"이라며 "민간병원과 진료정보 교류, 섬 지역 약국 유치 확대와 같은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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