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3·1운동 104주년을 기념해 3월 1일 오전 10시 안산초등학교 강당과 수암동 3·1운동 기념탑에서 연극공연을 선보인다. 안산시 독립운동 선봉장 홍순칠·유익수 열사의 정신을 기린 연극 ‘그날을 기억하며’ 한 장면. <안산시 제공>
‘극단 이유’가 3·1운동 104주년을 기념한 연극 ‘그날을 기억하며’로 독립을 향한 갈망을 그려 낸다.

3월 1일 안산시가 주최하고 극단 이유가 무대에 올리는 ‘그날을 기억하며’는 독립운동을 계획하며 태극기를 제작하고 주민을 규합하는 일에 참여한 안산시 독립운동 선봉장 홍순칠·유익수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공연이다.

극단 이유 김종숙 대표는 "안산시의 3·1운동 기념탑 건립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로 의미 있는 공연을 안산시민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에서 선보이는 ‘독립을 그리는 밤’, ‘대한독립만세’ 2곡은 독립을 염원하던 104년 전 그날의 뜨거웠던 열기를 함께 느낄 만한 3·1운동 기념곡이 되리라 자부한다"고 했다.

제작 허진영, 연출 강동효, 조연출 강예진을 비롯해 김안셀모·강동효·백승광·이은랑·허진영·이하령·김동희·이후성·김용호·최윤희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3월 1일 오전 10시 안산초등학교 강당과 수암동 3·1운동 기념탑 앞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극단 이유는 2013년 창단해 연극 ‘해 뜨기 70분 전’, ‘붉은 밭’, ‘49, 50’, ‘식물인간’, ‘투명인간 차오름’, ‘갈대, 바람 그리고 추억’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이달 소극장혜화당에서 열린 소설시장페스티벌에서 허먼 멜빌의 「모비딕」을 원작으로 한 ‘이어도’ 공연을 성황리에 펼쳤다.

강동효 작가의 재창작으로 완성된 ‘이어도’는 소극장혜화당 올해의 우수공연으로 선정돼 3월 15~19일 앙코르공연이 열린다. 극단 이유는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으로 두드러진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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