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오는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봄철 산불 방지 총력 대응체제’에 들어간다. 봄·가을에는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데다 일부 지역에선 건조한 바람까지 불어 산불 발생위험도가 높은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이 기간 시청과 3개 구청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조심기간에 상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산불예방진화대원 51명도 선발해 산불 취약지역 13곳에 집중 배치했다. 이들은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과 불법소각 계도, 산불 위험요인 사전 제거 같은 임무를 수행하다 산불이 발생하면 즉시 진화작업에 투입한다.

시는 산불발생 주요 원인인 소각산불 발생을 줄이려고 산불예방진화대원이 산림과 인접한 농경지에서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도록 했다.

시는 대형산불일 발생하면 넓은 면적에 초동 진화에 필요한 헬기 1대를 임차해 처인구 남동에 있는 산불대응센터에 배치했다. 또 인근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들과도 산불 진화를 위한 헬기와 인력지원 같은 공조 체계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봄철에는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산불예방과 이른 진화를 위한 준비 태세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며 "시민들도 불법 소각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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