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이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확대 지원한다.

2일 군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남성 청소년과 저소득층 남성에게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여성 청소년(만 12~만 17세)과 저소득층 여성(만 18~만 26세)에게만 지원했다. 여기에다 군은 남성 청소년(만 12~만 17세)과 저소득층 남성(만 18~만 26세)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자궁경부암과 외음부암, 항문암과 같은 생식기암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성 접촉으로 감염되며 매우 흔한 감염병으로, 성 경험이 없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군은 지원을 확대하려고 ‘옹진군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고, 첫 예방접종 시기에 따라 2~3회 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자라나는 사춘기 남성 청소년에게도 앞장서 접종을 지원함으로써 성매개 감염을 적극 막겠다"고 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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