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이 연평면 주민을 대상으로 북한 포격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전수조사를 한다.

6일 군에 따르면 7∼17일 2주간 북한 사격훈련과 미사일 도발로 트라우마를 겪는 연평면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다.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연평도 주민들에게 준 충격은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다. 주민들은 생활 터전을 잃었고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했다. 지금도 주민들은 북한 미사일 도발 때마다 기억이 되살아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다.

이에 옹진군보건소와 옹진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평가와 우울·불안 선별검사를 진행해 고위험군을 발굴한다.

마음돌봄 프로그램과 전문 상담, 사례관리를 비롯해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검사는 찾아가는 대면검사와 직장인들을 위한 자가검사와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20세 이상 연평면 주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오는 5월에는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신건강 상담, 스트레스 측정, 인식 개선, 정신질환 예방, 이른 발견, 치료 연계로 자신의 심리상태를 바르게 알고 치료를 돕는 정신건강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선별검사로 연평도 포격사건 아픔을 겪었던 연평도 주민들 트라우마와 불안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연평주민분들은 선별검사를 꼭 받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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