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올해 토지 보상, 대지 조성과 주택 건설, 주거복지사업에 총 7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알렸다.

이를 통해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강화해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은 물론, 주거안정망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2023년 직제 개편에 따라 경기 한강이남 20개 시·군으로 관리지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하남교산 같은 대단위 개발사업 단위조직인 6개 사업본부를 통솔하는 광역본부로 새롭게 조직을 정비했다. 이에 맞춰 올해 토지·주택과 주거복지사업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한다.

권세연  LH 경기남부지역본부 본부장
권세연 LH 경기남부지역본부 본부장

# 토목·건축사업비 3조2천억 원 상반기 조기 집행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수행하던 2기 신도시인 평택고덕,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을 원활히 수행함은 물론 추가로 편입되는 하남교산, 시흥장현 들 우량 공공택지사업의 속도를 붙이고자 토목·건축공사 조기 발주와 선급 활성화를 유도하고, 사업비 3조1천억 원 중 1조5천억 원(48%)을 상반기 조기 집행한다.

아울러 역세권처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청년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을 겨냥해 입주자 요구에 맞게 시공된 민간건설 주택을 활용한 매입임대주택 확보 등 1조7천억 원 규모의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한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의 이 같은 계획은 건설부문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맞춤형 임대주택 확보를 위한 민간협업 활성화로 이어져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공공의 임무를 크게 강화하리라 기대된다.

# 3기 신도시 공급 기반 조성 박차

3기 신도시 중 2020년 12월 보상 착수한 하남교산은 현재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시설물이나 농작물 따위 지장물 보상을 진행 중으로, 연내 조성공사 착수를 목표로 한다. 이 밖에 시흥거모, 성남낙생이 올해 착공 예정됐다.

입지 요건이 양호한 과천과천의 토지보상률도 98%에 달해 토지 보상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지난 연말 보상 착수한 안산장상과 중규모 공공택지지구인 안산신길2, 수원당수2지구에 대해서도 연내 수용재결 따위 절차를 진행해 신속히 보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지구지정된 광명시흥은 지구계획 수립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연내 지구계획 승인 신청 예정이며, 3기 신도시인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을 포함해 7개 사업 지구지정을 목표로 관계 기관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같은 선행 절차가 진행 중이다.

# 공공분양 ‘뉴:홈’을 비롯한 토지 107만6천㎡ 공급

더욱이 올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공급을 위해 안양매곡 S1블록이 나눔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12월 사전청약을 준비 한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지역본부 중 최대 물량인 17개 블록 6천 가구 규모의 신규 분양·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 공급물량을 포함해 주택유형별로 분양주택(공공임대 포함) 2천 가구가 공급되고 건설임대주택 6천 가구, 매입임대 5천 가구 포함 총 1만9천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성남신흥2 재개발사업을 마무리하며 4개 단지 5천 가구 입주를 준비 중이며, 이를 포함해 연말까지 32개 단지 2만4천 가구가 입주를 기다린다.

토지유형별로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수원당수 포함 9개 지구에서 48만8천㎡(16필지), 상업업무용지는 평택고덕 포함 23개 지구에서 27만6천㎡를 공급할 예정으로 총 107만6천㎡ 조성용지가 공급된다.

권세연 본부장은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수도권 선도 본부로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사업을 막힘 없이 추진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튼튼한 주거안정망 구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회복의 마중물 노릇을 충실히 해 우리 지역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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