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은 지난 10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산본 소재 서울시남부기술교육원 부지 인수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김원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훈미 군포시의원이 함께했다.

남부기술교육원을 인수해 개발하겠다고 공약한 하 시장은 취임 직후와 지난 1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부지인수를 협의했다.

1987년 개원한 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 요양시설과 기술교육·훈련시설로 사용됐으나 시설이 낡아 재건축해야 할 상황이다. 서울시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교육원을 재건축할지, 군포시에 매각할지를 놓고 연구용역 중이다.

하 시장은 23만여㎡ 이르는 이 자리를 시가 인수해 주거시설과 함께 원광대 의대대학원이나 K-POP 전문음악원을 유치하는 다양한 개발 방안을 구상 중이다.

김현기 의장은 "교육원 활용안에 대한 용역이 끝나고 서울시가 의회에 안을 제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하 시장은 대통령과 의장단의 만남을 앞두고 시 숙원이자 서울시 관심 사안인 국철 지하화에 군포시의 이해관계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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