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비전 선포 세리머니를 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15일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비전 선포 세리머니를 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라는 큰 틀을 중심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올해 안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프로젝트를 가시권에 둔다는 목표다.

시는 15일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배준영 국회의원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관련 지역 군수·구청장, 뉴홍콩시티 자문단,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인천이 국제사회 변화에 앞장서 대응하고, 인프라와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인천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려는 종합 전략이다. 시는 지난해 9월 사업 추진 방향을 정하고 세부 전략 마련에 들어갔고, 유 시장은 싱가포르와 홍콩 출장길에 올라 프로젝트를 구상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참석자들에게 뉴홍콩시티 청사진과 추진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 3대 목표는 ▶산업 발달로 삶의 질을 향상하는 첨단혁신도시 ▶글로벌 스탠더드와 다양함을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 ▶세계와 경쟁해 대한민국에 이바지하는 성장거점도시다. 시는 이를 뒷받침할 3대 어젠다로 ▶글로벌 전략산업 육성 ▶글로벌 도시 공간 창출 ▶글로벌 추진 기반 구축을 정하고 12대 전략과제도 확정했다.

무엇보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을 비롯해 강화군과 옹진군, 내항을 거점으로 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시는 인천 전역을 연계해 첨단산업, 그린산업, 물류·관광·금융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미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에 신성장 동력을 마련함으로써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조성하는 기반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시는 3~4년 안에 성과 창출이 가능한 ‘중점선도과제’와 중장기로 추진할 ‘미래개척과제’까지 ‘투트랙(Two-track)’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각종 현황과 여건 분석, 기본구상, 지역별 계획 수립, 투자유치 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 용역도 올해 안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낸다는 각오다.

이 밖에도 시는 뉴홍콩시티 자문단과 민관추진협의체를 줄곧 운영해 민간 영역의 전문 지식과 혁신을 담은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시민과 현장 의견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세계 수준의 공항·만과 국내 최대 경제자유구역은 물론 2천700만 명의 수도권 배후시장, 2시간이면 연결 가능한 147개의 100만 도시가 인접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며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추진에 힘쓸 테니 시민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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