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인천언론인클럽 명예회장
김민기 ㈔인천언론인클럽 명예회장

지금 인천은 세계적 인프라를 보유한 지정학적 상생 도시로 부상하는 중이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있어 재외동포가 방문하기 용이할 뿐더러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도권 인구 주거지에 국내 그 어떤 공항·만보다 가장 인접하다. 항공편 3시간 이내 거리에 인구 100만 이상 도시 147개가 자리잡고, 88개 항공사가 58개 국가 189개 도시를 직항으로 연결한다.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 근대 이민 출발지라는 역사와 재외동포 관련 유·무형 자산을 보유한 뿌리 도시로서 전국 최대 경제자유구역과 우리나라 최초 외국인 주택단지, 글로벌캠퍼스와 수많은 국제기구가 입주해 재외동포 사업과 정착에 최적의 도시다.

1902년 최초의 이민자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출발한 역사성과 인하(인천-하와이)대학교 설립, 이민 100주년 기념 국내 유일의 이민사박물관이 존재한다.

명품 도시 인천 조성의 첫걸음으로 시작되는 재외동포청 유치 배경은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로, 인천 인구 300만 명과 재외동포 730만 명의 1천만 시대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는 민간 외교관이자 경제 사절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다. 이들 해외동포는 고국인 대한민국이 재외동포청을 신설하길 간절하게 바란다. 연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하는 성명이 잇따른다. ▶유럽한인총연합회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연합회 ▶하와이 한인단체 ▶홍콩 한인상공회 등이 지속해 지지 선언했다.

인천지역 정·관계, 사회단체들도 인천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9일 국회를 방문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정책간담회를 열고 정치권의 협조를 요구했다. 인천시민 원로회의 위원 50명도 이날 정례회를 열고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정책수요자 편의가 우선 고려돼야 하는 일반 원칙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의 입지 결정에 있어 재외동포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입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재외동포들은 인천의 편의성과 역사성, 관련 유산 등 재외동포청 유치 당위성에 적극 공감해 전폭적인 지지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더욱이 인천은 민간 외교관이자 경제 사절로 활약 중인 재외동포들을 대한민국의 사회·문화·경제 발전에 인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지닌 지역이 바로 인천임을 표명한다.

재외동포청 설립 기대효과로는 재외동포들의 편의 증진과 권익 향상, 애국심을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진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란 자부심으로서 자신감을 심어 준다는 것이다. 

인천시도 이 같은 위상 제고로 도시 발전을 꾀해 세계 속 초일류도시 진입의 첫걸음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국가적으로도 이 같은 일들이 성사됨으로써 세계 속의 국가 전략적 위치가 확고해서 투자유치의 유리한 거점이 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유정복 시장의 해외 순방 중 호주한인회와 간담회에서 처음 도출된 재외동포청 신설 인천 유치를 시작으로 그동안 국회를 비롯해 외교부, 행안부, 대통령 접견 요청 등의 마라톤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인천시는 이 같은 일련의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함으로써 ‘명품 도시’ 요건을 하나씩 갖춰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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