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여성 의장 중 유일한 3선인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을 만나 8개월간의 의정활동과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을 들어봤다.

다음은 심 의장과 다문다답.

-의장에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지난해 7월 1일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제9대 연천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8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짧다면 짧은 8개월 동안 연천군의회는 주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만한 의정을 펼치려고 마음과 몸이 모두 분주한 시간이었다. 또 연천군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서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을 마음속에 품고 발전하는 연천군 미래를 만들려고 발을 맞춘 시기였다.

연천군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다 보니 군민들의 기대가 높아 이에 부응하려고 변화한 의회,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한다. 지금도 군민에게 인정받는 의회가 되려고 쉬지 않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중이다. 

‘신뢰받고 존중하는 연천군의회’를 구현하는 초석을 다진 제9대 연천군의회는 집행부에 민의를 전달하는 든든한 다리 구실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연천군의회가 주민 대의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하도록 더욱더 많은 성원을 보내 주면 고맙겠다. 군민 여러분의 협조와 지지를 바탕으로 군민 복리 증진과 지방자치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여성 의장 중 3선은 유일하다고 안다. 정치 철학은.

▶2014년 연천군 가선거구에 출마해 당선하면서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연천군 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도시를 완성하는 데 힘쓰고 군민 소득 향상, 조례 제정, 집행부 견제와 감시, 군민들과 상시 소통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올랐다. 모두 저를 믿고 뽑아 주신 군민과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정치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믿기에 사회 약자를 대변하는 일을 언제나 1순위에 뒀다. 그래서 주민생활과 맞닿은 마을 구조가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민과 함께 마을 구석구석을 바꾸고 주민이 주인 되는 주민자치, 지방분권을 위한 일에 힘썼다.

그리고 군의회 의장으로서 군 정책을 잘 파악하고 군민 의견이 무엇인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소통하고 연구해 최대한 연천군민을 위해 ‘이득’을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민을 위해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의장이 되고 싶다.

-전반기 의정 운영 방향은.

▶제9대 전반기 연천군의회는 ‘신뢰받고 존중하는 연천군의회’를 목표로 민생현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참여하는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려고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는가 하면 앞장서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 또 의회 전문성을 높이려고 연구단체와 정책포럼을 활성화하겠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산업을 육성하고자 다양한 입법도 추진하겠다.

의회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하겠다. 집행기관이 이치에 합당한 행정을 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겠다. 연천군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불필요한 사업이나 선심성 사업에 허투루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견제하겠다.

의회와 집행부가 하는 일은 서로 다르지만 연천군 발전이라는 목표는 같다고 본다. 견제와 감시뿐만 아니라 동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협력하겠다. 연천군민에게 필요한 사업이 있으면 빠르게 진행하게끔 예산을 승인할 때 적극 협력하겠다.

-최근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으로 계획은.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배경부터 얘기하겠다. 연천은 초고령화와 중첩 규제 따위로 인구가 감소해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의료 인프라까지 낙후했다. 군 여건상 자체로는 종합병원을 유치할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유일한 해법은 경기도립의료원 연천병원 유치라고 판단해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달 27일 김덕현 군수와 함께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나 경기도의료원 연천 유치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앞으로도 군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관련 기관에 대책을 촉구하면서 연천병원 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무쪼록 우리의 의지와 취지가 관련 기관에 잘 전달돼 연천군민의 염원인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이 유치되길 간절히 바란다.

-군민들께 하고픈 말이 있다면.

▶제9대 연천군의회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4만여 군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봉사하고, 의원 직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서약했다.

당시 서약을 나 자신과 약속으로 여기고 날마다 마음속에 되새겨 처음보다 발전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민 대표자로 뽑아 주신 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가슴에 담아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제9대 의원 모두는 항상 군민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살기 좋은 연천을 만들고자 최선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연천군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당부드린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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