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외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매립지공사의 30년 매립장 운영 노하우와 폐기물자원화 기술, SK에코플랜트의 사업 개발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들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국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볼리비아·페루처럼 다량의 매립가스를 포집하리라 예측되는 남아메리카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과 같은 동남아 국가로 확장키로 했다.

이대혁 글로벌에코BU 대표는 "SK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하려는 목표를 설정한 상황"이라며 "국가와 SK그룹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지속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정부는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국외 감축 실적 3천750만t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사는 민간기업과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국외 감축 실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립지공사는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됐으며, 국내 최초의 국제감축사업을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시 나랑진 매립장에서 추진한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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