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4월 3일부터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열차가 총 6편 증편해 운행한다고 26일 알렸다. 

그동안 하남시는 혼잡열차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 조정 등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서울교통공사는 하남시와의 협의와 전년도 5호선 열차 혼잡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 열차를 증편하는 운행시간표를 변경했다. 열차 증편 근거가 된 하남구간 열차 혼잡도를 보면 미사역은 출근시간대 최대혼잡도가 70.7%, 길동역은 140.9%로 나타났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열차 증편 운행으로 퇴근시간 방화역에서 출발하는 하남 검단산행과 마천행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의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남시는 서울교통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또한 지하철과 연계한 버스노선 조정과 자전거도로 개설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열차 증편 사항을 세부적으로 보면 오전 출근시간대 상일동→방화행 2개 편성 증회, 하남검단산→강동행 2개 편성 증회, 퇴근시간대 방화역→하남검단산행, 방화역→마천행 각 1개 편성씩 2개 편성이 증회 운행된다.

특히,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이 길었던 서울방향 오전 7시대는 16분과 14분, 13분 등 3개 열차가 11분 이내로 배차 간격이 조정된다. 이에 이 시간대 서울로 출근하는 하남시민의 불편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시는 상일동을 출발하는 방화행 열차 2개 편성은 5호선 최대 혼잡 구간인 상일역∼강동역 출근 시간의 승객 분산 효과를 만들어 하남검단산을 출발하는 열차 혼잡을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정된 하남선 열차시간표는 하남선 해당역에, 5호선 전 구간 시간표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시할 예정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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