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2년째를 맞아 산업 현장의 안전망을 대폭 강화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지자체가 관리하는 근로자 4천947명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고 중대 산업재해 예방팀을 신설했다.

예방팀은 부서별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충실하게 이행하려고 다음 달부터 연중 두 차례 현장점검을 벌인다.

점검 대상은 공공청사 경비, 도로 유지보수, 환경미화, 공원·녹지 유지관리, 산림 조사·보호, 조리·급식 들 79개 사업장이다.

이들 사업장에서 작업 전 안전교육을 하지 않거나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는 따위의 안전수칙을 어기는 사례를 발견하면 예방팀이 개선조치를 한다.

직무 강도가 대체로 높은 36개 작업장에는 안전보건 전문가가 예방팀과 동행해 순회 점검을 벌인다.

시는 도급·용역·위탁사업 종사자의 안전을 고려해 수급업체를 선정할 때 재해 예방 능력과 재력을 확인해 반영한다.

아울러 근로자와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연중 7차례 하고 예초기나 공기압축기, 지게차 같은 기기를 다루는 현장에는 맞춤형 집합교육을 한다.

위험 요인을 방치하거나 관리감독자가 법규를 위반하는 사례를 신고·상담하도록 온라인게시판도 운영한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