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이 지난 3일 경인지방우정청을 찾아 옥정신도시 양주우체국의 업무 개시를 촉구했다. <양주시 제공>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 3일 수원시 소재 경인지방우정청을 방문해 옥정신도시에 조성된 양주우체국의 조속한 업무 개시를 촉구했다.

이는 건립이 완료된 양주우체국의 전체 개국이 늦어지면서 양주시민들의 민원과 불편이 가중되는 실정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함이다.

양주우체국은 옥정동 903 일원에 건축총면적 1천653㎡,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20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올 1월 준공했다.

지역에 우체국이 없는 양주시는 그간 인근 지역에 위치한 의정부우체국과 동두천우체국에서 등기와 택배 들 우편 업무를 관할 지역에 따라 나눠 처리했다. 더구나 시민들은 등기우편처럼 본인이 수취해야 하는 우편물이 반송될 경우 의정부우체국과 동두천우체국을 직접 찾아가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사를 마친 양주우체국이 현재까지도 업무를 개시하지 않아 시민 불편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6일 경기·인천지역 우체국을 관할하는 경인지방우정청에 양주우체국 업무 개시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3일에는 강수현 시장이 경인지방우정청을 직접 찾아 이승원 경인지방우정청장과 별도 면담을 하고, 개국 연기로 인한 지역 애로사항을 설명한 뒤 양주우체국 업무 개시를 거듭 요청했다.

강수현 시장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양주지역을 전담하는 우체국 신설은 양주시민의 숙원 사항 중 하나"라며 "옥정·회천지구 공동주택의 현재 입주 가구 수는 2만8천280가구이며, 올해 1만1천860가구가 추가 입주할 예정으로 우편·금융·택배 업무 개시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주우체국 업무 개시에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승원 청장은 "양주시민의 불편사항을 잘 안다. 5월 중 우편, 금융 등 1층 창구 업무를 우선 개시하고, 하반기 예정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전체 업무를 개시하겠다"고 답했다.

양주우체국은 고읍·옥정·회천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수요 확대와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신설됐으며 1층 창구 업무는 5월 22일, 전체 업무는 올 하반기 개시할 예정이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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