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오는 21일부터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와 역사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한다.

6일 시에 따르면 테마노선 김포 코스는 집결지인 김포아트홀에서 시암리 철책길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철책길을 따라 4.4km 구간을 걷고, 다시 버스로 이동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관람하는 코스로 5시간 소요된다. 

테마노선은 민통선 내 철책길을 걸어 보고 애기봉 전망대에서 조강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바라보며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등 분단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다.

참가 희망자들은 평화의 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테마노선 참가 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며, 참가비 1만 원을 받는다. 단, 참가비는 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한다.

시 관계자는 "테마노선 개방을 통해 더욱 많은 국민이 DMZ에 담긴 평화·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방 전까지 사전 준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김포시를 포함해 고양, 파주, 연천, 강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10개 지자체 11개 코스이며, 여름철 혹서 기간(7~8월)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