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8공구 B1블록 위치도.
송도 8공구 B1블록 위치도.

인천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 국제업무용지 B1블록이 여러 개 필지로 나뉜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현재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송도 8공구 B1블록(3만2천269.7㎡)을 4∼6개 필지로 나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생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송도 6·8공구에 플라자 상가와 같은 근린생활시설을 확충하고자 지난 2월 8공구 안 B1블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공동주택(아파트)이 거의 들어찬 송도 8공구에 학원과 대형 마트, 근린상가, 어린이집, 주차장과 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해 정주환경이 열악하다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한 이곳에 1~6층 이상의 근린상가가 들어서도록 하고, 7층 이상부터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내용이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500% 이하, 높이 180m 이하 규모인 B1블록은 제1·2종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 운동시설, 문화·집회시설,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업계는 B1블록의 필지 면적이 큰 데다가 주민 의견을 반영한 주거용 오피스텔 불허를 내용으로 한 지구단위계획이 이뤄질 경우 사업성을 담보하지 못해 개발이 여의치는 않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우선 B1블록 필지를 4∼6개로 분필해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송도국제도시의 신흥 상권으로 떠오른 4공구 타임스페이스 주변 플라자 상가들처럼 병·의원과 다양한 음식점들이 들어와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말께 용역을 의뢰한 B1블록의 변경된 지구단위계획(안)이 나오면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고시한 뒤 9월께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근 B2블록도 임시 송도5동 주민센터 이전 등 주변 개발 여건을 종합 고려해 내년 상반기 이후 개발계획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8공구 B1블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다양한 안들이 나와 필지 분필과 주거용 오피스텔 불허를 중심으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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