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연구원이 이르면 7월 출범한다.

9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내 인구 50만 명 이상 8개 기초자치단체(화성·성남·부천·남양주·안산·안양·평택·시흥) 최초로 행정안전부의 시정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았다.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할 화성시연구원 출범이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화성시연구원 설립은 지난해 7월 정명근 시장이 취임 즉시 민선8기 중점 가치인 ‘균형·혁신·기회’를 바탕으로 시 미래 발전 비전을 만들고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 조례 제정을 거쳐 설립준비금 약 4억8천만 원과 출연금 20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행안부 설립 허가를 받은 만큼 이달 중 재단법인 등기와 사업자등록 등 설립에 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리고 7월 출범을 목표로 원장·직원 채용, 청사 리모델링과 같은 개원 준비를 신속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화성시연구원 사무실은 동탄첨단산업단지 내 ‘인큐베이팅센터’ 4층(화성시 동탄첨단산업1로 57)에 마련될 예정으로, 올해 원장을 비롯한 석·박사 연구직, 사무직 총 18명을 채용해 출범할 계획이다.

화성시연구원은 앞으로 화성시정 발전을 위해 시 정책 방향의 충실한 연구과제 수행, 시정 발전과 관련한 주요 정책과 현안 연구 수행, 지역사회 초기 공론장 구실을 하는 포럼 운영과 대외 협력 교류, 지역사회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과 자료 관리, 도·농 문제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시는 화성시연구원이 시 균형발전과 시민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한 싱크탱크(Think Tank)로서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100만 특례시를 넘어 200만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저력 있는 도시다. 그 과정에서 민선8기 핵심 가치인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화성시연구원의 임무가 중요하다"며 "화성시연구원을 화성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이 반영된 정책 수립 중심의 전문 연구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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