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546억 원대 계약 심사 발주액 조정으로 17억 원 절감

용인시는 올해 1~3월 시가 발주한 546억 원(343건) 상당의 계약을 심사해 17억여 원을 절감했다고 25일 알렸다.

계약심사 조정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4.32%에 견줘 1.01% 감소한 3.31%로 나타났다. 계약심사 조정률 감소는 공사나 용역 발주 금액이 적정해 계약심사로 예산을 조정하는 경우가 줄었다는 뜻이다.

앞서 시가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계약심사 대상을 크게 확대했는데도 조정률이 2020년 연간 4.74%에서 2022년 3.49%로 감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시가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계약심사제도 매뉴얼을 발간해 담당 공무원이 원가 계산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다.

시가 지난해부터 사후 감사로 시정 조치하기 어려운 공사에 대해 미리 설계서와 현장 일치 여부를 점검해 불필요한 설계 변경을 최소로 줄이도록 한 부분도 주효했다.

시 관계자는 "불필요한 예산을 책정하거나 낭비하지 않도록 계약심사제도를 내실 있게 운용하고, 담당 공무원의 원가 계산 능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시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