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생활폐기물을 하루 평균 630t씩 처리하는 소각장을 서둘러 건립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석 제1부시장 주재로 전날 연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 발생 예측치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용역은 2026년 시작하는 생활폐기물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하려고 지난해 2월 시작해 이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창릉신도시 개발로 2030년까지 인구가 약 114만 명까지 늘어나 소각 대상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524t에 이른다. 폐기물 종류별로는 종량제 생활폐기물 361t, 하수 슬러지 83t, 대형 폐기물 38t, 재활용 잔재물 35t이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630t을 소각하는 시설과 함께 재활용 선별 장치를 서둘러 신설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또 소각시설을 자연녹지 4만3천470㎡에 건립하되 주민 협조를 얻으려면 568억 원을 들여 편익시설 2만4천463㎡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입지 결정 주변 지역 지원,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 할 일, 입지 후보지 신청 방법을 오는 28일 공고할 계획이다.

시·도의원, 토목·건축·환경·법무 전문가, 시민대표를 포함해 14명으로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를 결정한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