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오키나와 거주 미군, 오키나와에서 출발하는 미주와 동남아 항공수요를 인천공항 환승으로 공동 유치하는 내용이다.
이날 업무 협약 이후 공사는 현지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환승 편의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었다. 무료 환승투어와 한국 단기체류 프로그램과 같은 환승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행사에 참석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로 오키나와에서 전 세계로 여행 시 인천공항 환승이 매우 편리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며 "한국전통문화 체험관, 수면 시설을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인천공항 편의시설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관광지로 사계절 온화해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며 연간 1천만 명 규모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전체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위치하는 오키나와에는 미군과 가족 관계자들이 약 10만 명 거주 중이다. 이들이 미국으로 돌아가거나 여행을 떠날 경우 항공수요가 지속 발생하지만 현재 대다수가 나리타와 하네다 일본 내 공항에서 환승 중이다.
공사는 이점에 착안, 오키나와발 미주행 수요를 인천 환승으로 유치하고자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간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한항공 오키나와-인천 노선은 오키나와 오전 11:45 출발, 인천 도착은 오후 2시15분이다. 이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오후 출발 동남아과 미주행 노선에 당일 환승 연결이 가능하다. 미주가 목적지인 경우 델타항공 국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방 소도시까지 편리하게 이동하면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천으로 연간 4만 명 규모의 환승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기 이용가격은 인천이 도쿄 대비 최대 24% 가량 저렴하다고 알려졌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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