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24일 시 최초로 다섯째 출산장려금을 받는 샤나네 가족을 방문해 선물 보따리를 전달했다. <하남시 제공>

전국 평균 출생아 수가 0.78명이 채 안 되는 상황에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사는 지 씨 부부는 최근 샤나 양을 출산해 ‘하남시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이후 처음으로 다섯째 자녀 출산장려금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이에 가정을 깜짝 방문한 이현재 하남시장은 축하 인사를 전하며 2천만 원(분할 지원)을 지원하고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저출산 극복 정책을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하남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둥이 엄마인 이 모씨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바라는 마음에 지난해 하남시에 출산장려금을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는데, 정책에 반영돼 기쁘다"며 "다둥이 가정에 대한 지원 혜택을 다양하게 해 하남시가 저출산시대를 극복하는 선도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하남시는 출생아부터 대폭 확대한 출산장려금을 지원받도록 하려고 올해 1월 1일 관련 조례를 개정했고, 이에 따라 첫째는 50만 원, 둘째는 100만 원, 셋째는 200만 원, 넷째는 1천만 원, 다섯째 이상은 2천만 원을 현금으로 분할 지급한다.

이처럼 하남시는 3040세대 인구 유입률이 전국 1위이고 출산율이 0.89명, 평균연령이 40.9세로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도시 특성을 반영해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생동감 있는 도시를 구현하려고 다채로운 정책을 펼친다.

이 시장은 "저출산 시대 다섯째 출산은 국가의 축복이자 하남시 큰 경사로 최고로 기쁜 소식"이라며 "하남시는 결혼부터 임신·출산·양육이 행복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려고 앞으로도 출산 장려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했다.

한편 출산장려금 신청은 출생신고를 할 때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산서비스 통합처리를 하면서 진행하는데, 신청한 뒤 약 2~3주 안에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 미사보건센터 모자보건팀(☎031-790-504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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